요즘 늦은 밤에 사람들 없는 곳을 찾아다니는 맛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 많은 곳은 가기가 무서우니 사람이 없을 시간대를 고르고 골라 저만의 예쁜 곳들 리스트를 하나씩 모으는 중이에요! 오늘은 주변 지인들이 활공장에 다녀왔다는 말을 들어 갑자기 떠올라 활공장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활공장은 상당산성 방면으로 올라가는 길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청주에서 명암타워나 상당산성을 많이 방문했었지만 저는 활공장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다만 차량으로 방문하실 때 정말 조심해야하는 것은 길이 비포장 시골길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반대편에서 차량을 만나게 되면 정말 곤란해지실 수 있기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활공장 근처에 거의 다 도착 했을 때 길이 많이 험하니 차대가 많이 낮은 차량은 아래를 많이 긁힐 수 있다는 점 명심하셔야 합니다.
위로 올라가게 되면 간이 화장실이 있는 공터에 주차를 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두 군데를 가실 수 있어요. 먼저 간이 화장실에서 우측으로 가시면 봉화대가 있습니다. 여기서도 야경을 즐기실 수 있지만 하이라이트는 반대편으로 올라가시면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는데 여기가 정말 야경보기 좋은 장소입니다. 오랜만에 정말 예쁜 야경을 보게되어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도착하자마자 탄성이 안나올 수가 없더라구요.
휴대폰으로 아무리 숨을 참고 좋은 사진을 찍어보려고 해도 위 사진이 저는 한계이더라구요.. 그렇지만 기존에는 수암골 전망대만 청주에서 야경이 예쁜줄로만 알고있었는데 새로운 야경 맛집을 찾게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이제 수암골 전망대보다는 여기를 더 많이 올 것 같습니다. 같이 방문한 지인이 여기서 한 여름에는 텐트 가지고 와서 야경을 즐기면 더욱 좋다고 하더라구요!
좀 더 사진을 예쁘게 찍어보고 싶었는데 고향 집에 있는 삼각대와 DSLR이 갑자기 그리워지는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래도 하루종일 답답했던 마음이 비워지고 마음이 맑아지는 그런 시간이었어요. 생각 정리하기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야경을 어떻게든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었지만 역시 눈으로 담는 야경이 가장 좋았습니다.
마지막을 또 말씀드리지만 활공장으로 올라가는 길이 험하기 때문에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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