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멀리 가기엔 좀 부담스럽고 가까운데서 경치가 좋은 곳이 어디 없을까하고 고민하던 차에 네이버 지도를 켜고 청주 주변을 한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지도에 장소를 누르면 이미지를 보여주는 기능이 있어 청주 주변을 계속 검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탁트인 넓은 경치를 보여주고 게다가 바이크로 올라갈 수 있는 전망대가 청주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청주 근처이기는 하지만 대전이나 천안에서 라이딩 코스를 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에 방문한 곳은 제목에서도 보셨겠지만 바로 진천 쪽에 위치한 '한반도지형전망공원'입니다. 이 공원은 약 300여미터의 해발고도를 가지고 있기에 바로 앞에 있는 초평저수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초평저수지 초입에서 전망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들어갈 수 있는데요 올라가는 길이 1개의 도로 밖에 없어 올라가는 길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아스팔트로 잘 포장되어 있어서 올라가는 길이 괜찮았습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길을 보시면 작은 코너들과 헤어핀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천천히 올라가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이 공원의 이름이 왜 한반도 지형 전망공원인지는 전망대에 올라가서 초평저수지를 바라보면 알 수 있습니다. 초평저수지 중간 부분에 마치 우리나라 한반도와 닮은 지형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높은 전망대에 올라가야 한반도 지형이 선명하게 보일 듯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저 오랜만에 탁 트인 곳에 왔기에 여기서만 계속 넋을 놓고 바라보고 숨쉬고 왔습니다.
공원에 도착하셨으면 두 군데의 전망 스팟이 있습니다. 구조물 계단으로 올라가시면 위 사진과 같이 전망 스팟이 하나가 있구요 두 번째는 좀 더 올라가시면 원형 타워 모양의 구조물로 더 높이 올라가셔서 보실 수 있는 스팟이 있습니다. 구조물도 은근히 괜찮아서 청주 근교 드라이브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다음에 여자친구랑 같이 와야겠네요.
요즘 날이 따뜻해지고 있어서 벌써 개나리와 진달래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어서 이런 탁 트인 곳을 가보고 싶었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 우연치 않게 발견하게되어 참 기쁩니다. 청주나 대전에서도 가기 괜찮은 거리여서 마음이 답답할 때 한번씩 갈 수 있는 스팟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해질녘에 한번 더 와보고 싶네요.
유난히도 푸르럿던 하늘 색이 그동안의 답답한 마음들을 쓸어내려주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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