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의 로망에 깃들어 입문까지 결심하셨다면 어떤 것부터 바이크를 점검해야 할지 막막하실텐데요! 저역시도 바이크에 처음 입문했을 때 어떤 것들을 점검해야 하고 살펴봐야 하는지 하나도 몰랐었어요. 물론 지금도 전문가처럼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입문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
바이크에 입문하실때 거의 대부분 라이더님들이 중고매물부터 찾아보고 시작하십니다. 이는 정말 좋은 접근이에요. 왜냐하면 자동차와 다르게 바이크는 기기변경(기변) 즉, 바이크를 다른 모델로 바꾸는 기변이 자동차에 비해 빈번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중고 매물 시장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입문자분들에게는 신차로 박스를 까는 것이 아닌 저배기량 중고매물로 바이크와 친해진 다음 고배기량으로 넘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각 차량 메뉴얼을 참고하면 필수 점검사항들이 자세하게 나와있는데 바이크에 처음 입문하고 제가 점검했던 사항들을 입문자분들에게 알려드리고 도움되고자 합니다!
그럼 바이크 필수 점검 리스트를 살펴볼까요? 제가 편의상 순서대로 말씀드렸지만 점검하실 때 순서는 상관없습니다.
1. 엔진오일 양과 색깔
먼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엔진오일을 점검해야 합니다. 엔진오일은 두 가지 방법으로 점검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MT-03 기준으로 앉았을 때 우측 엔진 쪽에 엔진오일 게이지 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빨간색 원을 참고해주세요. 바이크가 스탠드에 세워져 있는 상태가 아닌 두 바퀴가 90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오일 게이지 창을 통해서는 오일의 색, 엔진오일의 양을 확인합니다. 일반적인 엔진오일의 색상은 식용유보다 조금 진한 색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엔진오일이 오래되면 검게 변하여 엔진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게이지 창의 2/3 정도를 엔진오일이 차지하고 있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 방법으로도 엔진오일의 색깔을 확인할 수 있지만 아래 사진 빨간색 원 바로 오른쪽에 보시면 자동차와 같이 엔진오일 바가 있습니다. 자동차 엔진오일 점검하는 방법과 동일하게 바를 풀어주시고 엔진오일 색과 양을 점검하실 수 있습니다.
2. 브레이크 액 충만 상태와 색깔 점검
두 번째 점검사항은 브레이크 액 점검입니다. 바이크의 브레이크 액은 앞 브레이크와 뒷 브레이크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리어 브레이크 액을 확인할 수 있는 통이 있는데 겉면에 min과 max 선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브레이크 액이 min과 max 사이에 위치하면 적절한 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프론트 브레이크 액 점검과도 동일합니다.
3. 구동계 점검
구동계는 기본적으로 대기어와 소기어, 체인을 말합니다. 특히 체인을 중점적으로 보셔야 합니다. 체인은 바이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이기 때문에 체인에 문제가 생기면 동력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심하면 운행 중에 체인이 끊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체인은 세차를 하지 않더라도 라이딩을 다녀오게 되면 체인 관리는 항상 제대로 해주셔야 더욱더 안전하게 라이딩하실 수 있습니다.
체인은 처음에 육안으로 이물질이 많이 묻어있는지 확인합니다. 체인의 특성상 구리스로 윤활을 하여 동력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게 하는데 구리스 때문에 먼지나 흙 등 많은 이물질들이 쉽게 부착됩니다. 이러한 이물질들을 방치한다면 체인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체인을 이어주는 링크를 바퀴를 조금씩 굴려가며 확인하고 체인이 비정상적으로 늘어져있지 않은지 확인해줍니다.
5. 전자 장비점검
전자장비는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 점검해주는 사항입니다. 물론 ABS나 TCS를 점검하기는 어렵지만 기본적인 전조등, 상향등, 방향지시등, 계기판, 비상등을 한 번씩 점등 혹은 상태를 확인합니다. 바이크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 자동차보다 부품이 저렴하다는 인식들이 있어서 그런지 바이크를 주차해두고 모르는 사람이 바이크를 넘어뜨려 방향지시등을 부러뜨리고 간다던지 하는 그런 사건들이 빈번히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 모르기에 전자류들도 필수로 점검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6. 타이어 점검
먼저 공기압 확인입니다. 타이어는 TPMS(타이어 공기압 측정기)가 없으면 점검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겨울철의 경우 외부 기온이 낮아져서 타이어의 바람이 조금씩 빠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를 모르고 운행하다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를 점검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TPMS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있지 않은 바이크들이 많은데 이는 따로 장착할 수 있는 부품이 있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신다면 따로 구매하셔서 장착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트레드 점검입니다. 트레드는 타이어의 홈을 뜻합니다. 이 홈이 얕아지면 얕아질수록 타이어가 지면과의 접지력이 약해지고 계속 마모가 진행되면 철심이 나오고 잘못하면 바퀴가 터지면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타이어의 경우 트레드 마모가 많다고 여겨지시면 빨리 교체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트레드를 측정하는 방법은 타이어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타이어 가운데쪽의 홈을 보시면 홈 안에 작은 턱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트레드가 그 턱 부분까지 닿을 정도면 그 타이어는 교체 대상이 됩니다. 근데 그 턱까지 아직 닿지 않았다면 조금 더 운행해도 좋은 상태라고 판단하셔도 좋습니다.
7. 엔진 아이들링 점검
엔진 아이들링이란 공회전시 엔진에서 발생하는 엔진음을 뜻합니다. 공회전시 엔진에서 너무 이질적인 타다닥 같은 소리나 무언가가 안에서 튕겨지고 있는 소리가 들리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7가지 정도의 바이크 점검 리스트를 살펴보았습니다. 언제나 라이딩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바이크는 언제 어떠한 문제로 라이더에게 사고를 가져다줄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의 바이크를 점검할줄 알고 상태를 파악하는 지식은 라이더로서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바이크를 코너에서 잘 눕거나 고속을 잘 내거나 하는 것이 잘 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전하게 바이크를 잘 제어하면서 목적지까지 아무 사고없이 도착하는 것이 공도에서 바이크를 잘 타는 라이더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라이더들 사이에 '안. 라'라는 인사도 생긴 것이지 않을까요? 모두들 안전하게 라이딩하는 라이더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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